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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달팽이 '군소' 먹을 때 주의점?
5~7월이 제철... 내장과 알은 반드시 제거해야
_202104220019.jpg) 식약처는 5~7월이 제철인 ‘군소(일명 바다달팽이)’를 조리, 섭취할 경우 독성이 있는 내장과 알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다달팽이’라 불리며 우리나라 연안 전 지역에 분포하는 연체동물인 ‘군소’는 머리에 뿔이 달린 듯한 독특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수온이 오르는 봄부터 여름까지 몸집이 20~30cm 전후로 커지고 맛도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삶아서 먹는데 쫄깃한 식감과 쌉싸름한 맛에 독특한 향이 특징이다.
‘군소’는 미역이나 파래 등을 먹으며 해초가 무성한 바위 주변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암수한몸인 자웅동체로 번식력이 뛰어나 약 1억 개의 알을 낳는다. 위급상황에는 보라색 색소를 뿜어내어 자신을 보호한다.
식약처는 내장과 알을 제거하면 군소의 독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어 올바른 손질법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0...군소(sea hare, 학명: Aplysia kurodai)’란?
어두운색을 띠고 있는 바다에 사는 연체동물이다. 우리나라에는 동해와 남해, 서해 남부에 수심 10m까지 물이 맑은 얕은 연안에 서식한다.
갈조류나 녹조류를 갉아먹고 사는데 보통 자기 체중의 2배 이상을 해초를 먹는다. 암수한몸인 자웅동체로 3-7월경 시기에 산란을 위해 무리를 형성하여 해조류나 바위틈에 산란을 하며, 이 시기에 군소를 섭취 시 독성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군소 알의 지질 성분인 디아실헥사디실글리세롤(diacyl hexadecylglycerol)은 구토와 복통, 현기증, 황달 증상이 나타나고 간혹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나 독성 간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군소의 내장과 알에 분포해있는 아플리시아닌(Aplysianin)은 6∼12시간 후 독성 간염을 유발한다.
군소의 독성 물질은 가열, 조리하여도 잘 파괴되지 않는다. 조리 시 즉시 내장과 알, 그리고 보라색 분비물을 깨끗이 제거한 후에 조리하여야 한다.
군소 섭취 후 소화기 증상 또는 황달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환자를 인근 병원이나 보건소로 이송하여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손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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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2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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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5~7월이 제철인 ‘군소(일명 바다달팽이)’를 조리, 섭취할 경우 독성이 있는 내장과 알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