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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보건정책  
 
B형간염 백신 맞았는데 항체 없다면?

정상적으로 3회 접종했으면 재접종은 필요 없다

B형간염은 국내 간세포암의 약 70%정도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백신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만약 B형간염 표면항체 검사 후 항체가 없다면 백신을 또 접종해야 되나?

결론은 과거에 3회 접종을 모두 마쳤으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재접종은 필요 없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권장사항이다.

최근 일부 보건의료기관에서는 과거에 백신을 접종했어도 표면항체가 없다면서 재접종을 권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질병관리청이 권장하는 기준은 일률적인 항체검사나 백신 접종은 필요 없다. 다만, 면역저하자나 혈액투석자 등 특별한 고위험군의 경우만 재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3회 접종 완료 후 재접종 필요 여부

최근 질병관리청은 “정상 면역 기능을 가진 소아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 백신 기초 3회 접종을 완료하였다면 일률적인 B형간염 항체검사나 B형간염 백신 재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후 표면항체가 형성되었다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표면 항체량이 줄어들어 검사 시 검출범위 미만으로 감소했더라도 기억면역에 의해 예방효과가 지속됨이 확인되어 면역력이 정상인 사람에게는 일률적인 재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기억면역은 면역체계가 항원에 노출된 후 특정세포들이 혈중에 순환하다가 특정 항원에 다시 노출되면 기억세포들이 증식하며 항체를 생산하여 빠른 시간 내에 방어능력 재확립되는 것을 말한다.

● 특별한 고위험군은 재접종 필요 

그러나 B형간염 고위험군의 경우 항체검사 결과에 따라 재접종이 필요할 수 있으며 3회 재접종 필요시 0, 1, 6개월 일정으로 접종한다.

B형간염 고위험군은 ▲HBV 만성 감염자의 가족 ▲혈액제제를 자주 수혈 받아야 되는 환자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 ▲HIV 감염인 등 면역저하자 ▲의료기관 종사자(B형간염 환자나 바이러스가 오염된 체액에 노출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경우) ▲HBsAg 양성자와의 성 접촉자 ▲HBsAg 양성 산모로부터 출생한 신생아 등이다.

혈액투석환자의 경우 매년 표면항체 검사를 시행하고 항체가가 10mIU/mL인 경우 1회 추가접종을 한다.

● 백신 접종력이 없는 성인은 접종해야

과거 백신 접종력이 없는 성인의 경우 0, 1, 6개월 일정으로 B형간염 백신 3회 접종을 권장한다. 과거 B형 간염을 진단 받았거나, B형간염 항체 검사 결과 양성이라면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

● B형간염 예방접종 효과

질병관리청은 일반적으로 B형간염 백신 3회 접종 후에는 적절한 표면항체 형성이 영아와 청소년은 95% 이상, 성인에서는 90% 이상에서 이루어진다. 형성된 항체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면역기능이 정상인 사람은 측정 가능한 수준의 항체가 없더라도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기억하고 있다가 감염 시 즉시 방어반응을 하기 때문에 B형간염은 보통 발생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B형간염)’ 자료에 따르면 백신 3회 접종 후 9~15년이 경과되면 60%까지 표면항체가 검사의 양성 범위 밑으로 떨어지는데 이러한 경우는 표면항체가 형성되었다가 감소한 것이기 때문에 B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으로 간주하므로 백신을 추가적으로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만약 방어력 미만의 수치로 떨어지더라도 20년 이상 기억면역이 유지되므로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간염이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 백신은 냉동 금지하고, 접종 시 주의 필요
 
반드시 2~8℃로 냉장 보관하고 냉동해서는 안 된다. 만약 냉동 온도에 노출되면 백신의 역가는 떨어진다.

B형간염 백신은 BCG, DTaP, 폴리오, MMR, 수두, A형간염, Hib, 폐렴구균, 황열 백신 등과 동시에 접종할 수 있으며, 혼합백신으로 접종할 수도 있다. DTaP-IPV-HepB-Hib 혼합백신으로 접종 시에는 동일 제조사의 백신으로 접종하도록 권장한다.

단, 같은 주사기에 다른 백신을 같이 섞어 접종해서는 안 된다. 서로 다른 부위에 주사하거나, 혹시 같은 부위에 주사할 때에는 적어도 2.5 cm 이상의 간격을 띄어야 한다. B형간염 백신은 다른 회사 제품들을 서로 교차하여 3회 접종하더라도 한 회사 제품을 3회 접종한 것과 차이가 없으므로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손용균 기자

2022-09-25 23:0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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